회고록

참여중인 소규모 개발자 커뮤니티인 IDIOT-s 에서 신년맞이 회고록 작성회가 열렸다.

커뮤니티의 다른 분들의 이직, 취업, 업무, 공부 관련 이야기도 들어보면서 자극도 받고, 

작년 한 해를 되돌아보면서 올해의 다짐을 세우는 좋은 기회가 될것 같아 참여해보기로 마음먹었다.

우선 회고를 위해 2023년의 타임라인을 뒤져보며 월별로 무엇을 했는지 정리해보았다.

색칠한 부분은 작년의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1 ~ 3 월

  • 항해 및 수료
  • 뒤돌아보니 정말 생각없이 공부했던것 같고, 좋은 기회들을 날린게 많지 않았나 싶다.

4 ~ 5 월

  • 클린코드 스터디
  • 스터디 내용을 바탕으로 팀 프로젝트 했던거 리팩토링

6 월

  • 쌩으로 놀았음
  • 테스트 쓰는 강의 보면서 공부하는 시늉

7 ~ 8 월

  • 놀았음
  • 인프런에서 스터디원 모아서 스프링 스터디를 조금 하긴 했지만 결국 뒤돌아보면 이것도 공부하는 척이었음

9 월

  • 다시 마음잡고 호돌맨 강의로 스프링 재활 시작
  • 블로그 뭐가 됐던 1일 1글 쓰기 운동 시작
  • 미뤄뒀던 코테 공부 및  CS 공부 시작
  • 원티드 프리온보딩 -> IDIOT-s 활동 시작

10 월

  • 코드 리뷰라는걸 처음 해봄
  • 이력서 내면서 면접 보기 시작
  • 개발자 친구에게 회초리를 맞음 -> 어떻게 공부해야하는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됨
  • Git 공부
  • 함께 자라기 읽음
  • 맥북 구매
  • 자바, 스프링에 고립되면 안되겠다싶어 시야를 넓히기 위해 프론트엔드 공부 시작

11 월

  • 픽시브 이미지 크롤링 어떻게든 해보려고 셀레니움 써봄
  • referrer 설정 때문에 갖은 짓을 다 해봄 -> 결국 다운로더로 전환
  • 로컬 PC로 다운로드 받은 이미지를 렌더링할 때 문제 발생
    -> IDIOT-s 선배님들의 조언들 덕분에 해결 (리소스 핸들러 설정)
    -> 혼자서 머리 싸매기보단 질문하기의 중요함을 느낌
  • 프론트엔드 부트캠프 시작 

12 월

  • HTML, CSS, JS 공부를 해봄
  • 리액트 시작
  • 부트캠프에서 데일리 미팅을 통해 통해 말하는 연습 시작(말하다가 삼천포로 빠지는거 자제하는 연습)  
  • 다시 게을러지기 시작할 즈음 회고 이벤트를 보고 마음 잡기

회고

2023년 한 해를 뒤돌아보면 처음엔 열심히 하다가 도중에 힘빠지는 내 최대 단점이 여실히 드러나지 않았나 싶다.
항해도 초중반에 열심히 했다가 마지막에 시들시들했고, 취직도 그렇고...
다행히 다시 정신 차리고 공부하기는 하는데 멍청하게 노는 동안 놓친 좋은 기회들이 많았던것 같다.
그래도 친구나 IDIOT-s 분들이 자꾸 커밋했냐, 오늘 뭐했냐 물어봐주셔서 그때마다 스트레스는 받지만,

동시에 이 덕분에 게을러질 틈이 없어 마음잡기에는 정말 좋더라.

아무래도 나는 너무 놀기 쉬운 사람이라 무책임한 자유보다는 어느정도의 강제성이 필요한것 같다.

그래서 최대한 자신이 늘어지지 않는 환경을 만드려고 노력하고, 그런 환경을 접하는걸 의도적으로 피하고 있다.

 

그리고 IDIOT-s 에도 출중한 고수분들 수두룩한데 도움 요청하기 부끄러워서 내게 주어진 기회를 활용을 잘 못했다.

이력서, 트러블 슈팅 등 혼자 머리 싸매다가 자포자기 식으로 물어보니 금새 해결, 개선되는걸 보고 엄청 놀랐다.

결국 이건 성격상의 문제 같지만 조금씩 고쳐나가면서 질문하는걸 두려워하지 않도록 노력해봐야겠다.

 

어찌저찌하다가 프론트엔드 부트캠프까지 해버렸는데 과연 좋은 선택이 될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하지만 어떻게든 주어진 환경에서 최대한 뽑아먹어서 유리한 조건으로 만들어 보자.

2024 목표

1. 취준생인데 적어도 우리 IDIOT-s 직장인 분들보단 열심히 해야지... 게을러지지 말고 취직하기
2. 부끄럽다고 내가 이용할 수 있는 기회들 놓치지 말고 조금 더 용기내서 주어진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기
3. 시간 넉넉하다고 생각해서 막 쓰지 말고 잘 아껴 쓰기
4. 해야지 해야지 하는건 안한다는 뜻... 해야지 하지말고 하기
5. 계획없이 공부로 도망가지 않기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