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견 계기

이번 달 초부터 다시 공부해서 개발자로 취직 준비하자고 마음은 먹었는데 어떻게 공부할지 고민이었다.

어디서부터 다시 공부를 시작해야할지 막막해서 이런저런 커뮤니티 돌아다니며

다시 국비 지원으로 부트캠프를 하나 더 할지, 사이드 프로젝트를 할지 고민하던 차였다.

채용 공고도 볼겸 원티드, 잡플래닛, 랠릿 같은 채용 사이트를 돌아다니다가 원티드 프리온보딩을 발견했다.

 

원티드 프리온보딩

커리큘럼은 위와 같았다.

  • 누구나 참여 가능하고 사전 과제를 직접 고민하면서 리팩토링 한다.
  • 이를 통해 변경에 유연한 코드 설계 및 객체지향적인 코드를 작성하는법을 익힌다.
  • 멘토와의 질의응답을 통해 현직 시니어 개발자에게 취직 전에 궁금한 점을 물어본다.

 

참여한 이유는?

우선 이 안들었다. 기간도 2주로 늘어지지 않을 정도로 적당한 시간이었다.

또한 내게 필요한 내용은 많았고 사전 과제도 있어서 코딩 재활에도 도움이 될것 같았다.

 

항해 수료 이후 코딩 공부를 많이 하지는 않았지만 개발 방법론 관련 스터디는 꾸준히 조금씩 하고 있었다.

클린코드, 단위 테스트, 실용주의 프로그래머 같은 유명한 책들을 읽으면서

왜 코드를 깨끗하게 작성해야하며 어떻게 코드를 작성해야하는지는 책을 통해 익혔지만

실제로 리팩토링하고 적용해본 경험은 그리 많지 않았던걸 떠올렸다.

그래서 사전 과제를 수행하면서 깃 메시지 작성도 연습하고, 자바와 스프링에 익숙해지며,

책으로만 익혔던 지식을 이용해서 리팩토링 해볼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덤으로 취업 코칭 및 이력서 첨삭까지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좋다고 생각했다.

 

후기

결론부터 말하자면 생각했던것 보다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우선 사전 과제를 수행하면서부터 많은걸 배웠다.

일단 깃에서 포크따서 열어보는법도 까먹어서 다시 익혔고, 열어보니 아찔한 코드들이 나를 맞이 해주었다.

그래서 이걸 리팩토링 하면서 어떡해야 더 좋은 코드일까 많은 고민을 하면서 리팩토링 했다.

어떡해야 변경에 유연하고, 더 객체지향적이며, 가독성 좋은 코드일지에 중점을 두었다.

깃 메시지도 어떻게 작성해야 보기 좋고 전달력 있게 작성할 수 있을지 이것저것 참고하면서 연습했다.

리팩토링 이후 제대로 동작하는지 테스트코드도 작성하면서 확인 해보는 등 하고싶은건 다 해봤던것 같다.

 

본 수업도 멘토님이 진행을 재밌게 해주셔서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우선 2주간 매주 화, 목의 4번의 매 강의 시간마다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던 점이 참 좋았다.

수업 시간 질문도 대답 잘 해주셨고, 수업 내용을 벗어나서 그냥 궁금한게 있으면 다 물어봐도 받아주셨다.

심지어는 오후 7시 부터 10시까지의 강의 시간을 넘어서도 열정적으로 질문을 받아주셨다.

내가 가지고 있던 질문 뿐 아니라 각기 다른 경력의  400여 명의 질문까지 취합하여 많은걸 배울 수 있었다.

신입 개발자의 공부 방향성이나 면접 질문, 연봉 이야기 뿐만 아니라 경력자들의 이직이나 물경력 고민 등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 갔고 덕분에 신입 개발자로서 취직 준비를 하고 있는 나에게 무척이나 값진 경험이었다.

아마 다른것보다 이 질의응답 시간이 가장 값졌던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 4일차에는 추첨을 통해 2~3명을 뽑아 멘토님과의 커피챗 시간도 가지기로 했지만 아쉽게도 당첨되진 못했다.

프리온보딩 이번 기수 참여자들끼리 디스코드로 개발 모임도 따로 파서 계속 연락할 수 있는 인연이 생긴것도 좋았다.

며칠 뒤 시작 될 프리온보딩 커리어 킥오프 2023 Autumn 에서 이력서 첨삭도 받아볼 예정이다.

기수마다 내용도 다른것 같은데 시간이 된다면 다음 기수 프리온보딩도 수강하면 얻어갈 수 있는게 많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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