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제대로 공부하는 법이란
헛공부?
엊그제 개발자 친구에게 회초리 맞으면서 배운걸 정리해보자.
솔직히 나는 제법 공부를 많이 했다고 생각했지만 까고보니 질문에 답변도 제대로 못하는 수준이었다.
웹개발자 하겠다면서 웹서버가 어떤 과정으로 동작하는지 물어봤을때 대답을 못한거면 벌써 끝났지.
스프링 쓴다면서 DI를 왜 쓰는지 대답 못한건 나 스스로도 충격적이었다.
의존성 주입하는 하는 3가지 방법을 외워봐야 DI를 왜 쓰는지 대답못하면 무슨 소용인가.
피곤해서 대답을 못한것도 있을지 몰라도 핑계고 그냥 지금껏 내가 공부를 잘못한거다.
올바른 방향성
지금껏 헛공부한건 한거고 그것도 어차피 배워야할 지식이니까 시간낭비 까지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회초리 맞고 이제와서 돌아보니 지금까지는 내가 하고싶은것만 공부했던것 같다.
내 생각에 재밌고 필요하다고 느낀 부분은 열심히 공부했지만 이외 부분은 그냥 외우고 끝내야지 라고 했던게 문제였다.
결국 내가 대답 못 한 것들은 분명 공부 할 때 본거였지만 내가 재미없고 하기 싫다고 넘어간 부분이었다.
"나는 자바 스프링 백엔드 할거니까 다른건 필요없다" 라는 생각이 모든 사고를 지배하니 우물 안에 갇혀버렸다.
그러니까 웹서버가 어떤 과정으로 동장하는지 물어봤을때 대답을 못했지.
친구 덕분에 이제라도 방향성을 잡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넘기지 말고 차근차근 공부하자
프로그래밍 공부에서 중간 과정을 뛰어넘고 공부하는건 위험하단걸 느꼈다.
지금은 레거시가 돼버린 이전 기술들도 이유가 있어서 나온거고 그 부분이 재미없다고 넘기면 결국 흐름을 이해할 수 없다.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면서 왜 이게 나왔는지, 뭐가 문제였고 결국 레거시가 됐는지도 이해해야 한다.
"자바 스프링 백엔드" 라는 틀에 갇히지 말고 유연하게 생각하자.
어차피 시키면 결국 하게 될 일 아닌가? 시간 남을때 찍먹도 해보면서 더 넓은 시야를 가져야지.